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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타인이 바라본 나의 장점 본문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당신의 강점이 무엇인가요? 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어느 정도 포장된 말들로 스스로를 PR 하곤 했다. 하지만 문득 그게 정말 나일까? 그게 나의 장점일까 하는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이러한 그래서 틈이 날 때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특징이 무엇인지 물어보곤 한다.
직접적으로 '내 장점이 뭐야?'라고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가 나에 대해 칭찬을 할 때 항상 그 이유를 물어봤다.
나에 대한 정성적 평가데이터를 쌓고 있달까 ㅋㅋ
이를 통해 타인이 나를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알게 된 내용들, 그리고 내가 스스로에 대해 생각한 내용들을 되짚어보았다.
이 '타인이 바라본 나의 장점' 시리즈는 매 년, 혹은 상-하반기로 나누어서 써보고 싶다.
그리고 생각나는 것들은 계속 추가하고 수정할 생각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하니까. 나의 장단점 또한 변할 것이다.

나의 장점
1. 일을 할 때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 항상 일관되게 일하는 편
이 평가를 가장 많이 들었는데, 사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간관계에 있어 호불호가 심한 편이다.
그래서 이를 고치고자, 적어도 일을 할 때에는 부정적 감정은 배제하려고 노력해 왔다.
나름의 노하우로는 타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절대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개인적인 성향일 수는 있지만, 내가 느꼈던 타인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그 현상이 하나의 사실로 각인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잊으려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러한 면이 회사에서는 인간관계의 감정이나 회사의 부정적인 기류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으로 비추어졌던 것 같다.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기에, 들었던 평가 중 가장 뿌듯했었던 칭찬이었다.
2. 좋아하는 게 있으면 일단 직진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사항이다.
나는 좋아하거나 소위 삘 꽃인 게 있으면 고민과정을 최소화하고 일단 직진하는 성향이 있다. 특히 일적으로는 더 그런 것 같다.
대학교 때부터 창업에 꽂혀서 이리저리 창업팀에 속하며 공동창업을 해본 적도 있고, 메타버스에 빠져 아바타 가상현실과 관련된 서비스를 만든다고 신나 있던 적도 있다.
한 작업을 우직하게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나에 집중을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스스로 '나는 역마살일까' 하는 고민을 했던 적도 있는데, 한 친구가 20대는 하나의 길을 걷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걸 찾는 과정이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그래서 지금은 이런 점을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게 생기면 바로 직진하여 경험해 보았으니, 적어도 나이가 들어서 ‘일’과 관련된 후회는 없겠구나.
3. 창업가의 마인드를 한 스푼 넣은 디자이너
집안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우리 집은 나름 사업가들로 똘똘 뭉쳐있는데, 그래서 어릴 적부터 저녁 식탁에 앉아서 사업에 대한 구상을 하며 토론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최근의 대화 주제 일부
'사람들이 왜 밀키트에 열광하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20대들은 밀키트에 매력을 느낄까? 아니면 편의점의 간편 식품에 더 매력을 느낄까?'
'밀키트를 편집샵으로 만들어서 팔면 어떨까?'
그냥 밥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내용들이라
대게 두서가 없기는 하지만,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논쟁을 하기도 하다가 식사 시간이 두 시간을 넘어가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나는 대학교 때부터 작은 규모의 창업 팀에 들어가기도 했으며, 디자이너의 영역을 넘어선 사업과 프로덕트에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도 아이디어가 생기면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로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사업계획서 써서 공모전에 출품해 볼까? 팔아볼까? 하는 생각부터 든다. 나의 고유한 디자이너 정체성 중 하나인 것 같다.
4. 낙관주의자
굉장히 낙관주의자의 성향이 있다.
누군가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나 분기 계획을 이야기하면, 일단 장점부터 찾고 본다.
마치 한 때 미국의 낙관주의 시대처럼, 잘 될 것을 가정하고 시쳇말로 희망회로를 돌린다.
그래서 나는 내 미래 계획을 세울 때에도 낙관적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Dreamer'적인 성향이 있다.
이러한 면은 개인의 차원으로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 굉장히 좋은 동력을 제공한다. '내일은 더 좋을 거야'라는 생각은 나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한다.
또한, 조직적 차원으로는 냉철하게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과 좋은 시너지를 이룬다. (나에겐) 비관주의자처럼 보이기도 하는 냉철한 유형의 사람들은, 하나의 현상이나 사실을 굉장히 현실적이고 때로는 뼈아프게 바라본다. 그래서 그러한 사람들과 논의하여 나온 기획물은 딱 적당하게 현실적이면서 비전이 있는 기획안이 되는 것 같다. 낙관적인 나의 성향에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효과도 있다.
5. 조화를 잘 이루며, 협력적인 편
대학교나 회사에서 팀워크를 한 적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들었던 동료평가는 나와 같이 일하면 의견조율하는 것이 원활해서 팀 프로젝트가 있으면 같이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리더십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서포터처럼 타인과 대화하며 의견을 조율하여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역량이 있다. 그래서 어느 팀에 넣어놔도 결국은 잘 융합되어 뭉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타인에게 피해주기를 극도로 싫어하는 성향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다.)
6. (추가)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고, 흡수력이 높다.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는 것이 즐겁다. (물론, 왜 습득해야 하는지의 목적이 확실하고, 나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면)
이전 회사에서 GA기반 지표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가 공론화된 적이 있다.
책을 사서 공부하고, 조금씩 적용해 보는 그 과정은 회사생활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순간 중 하나이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에 관심이 많다.
예를 들어, 지금은 생성형 AI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래서 동기이자 친애하는 커리어 메이트에게 생성형 AI를 UX에 접목하는 것에 대한 스터디를 통해 글을 발행해 보는 게 어떠냐는 제안을 하였고,
작년 겨울부터 꾸준히 스터디하며 글을 준비하고 있다. (나중에 판 커지면 사람 더 모아봐야지)
배운다고 해서 그것들을 꼭 잘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관심이 생겨서 배워보다가 영 아닌 것 같아서 때려치운 것들이 산더미..)
다만, 새로운 것들을 수용하고 학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살아가는 데에 있어 매우 큰 장점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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